무릎 연골이라 하면 대부분 골연골을 떠올리시는데, 무릎 관절 내에 반월상이라 불리는
연골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반월상연골은 물렁뼈 혹은 도가니 등으로 불리는 연부 조직입니다.
무릎의 안정성 및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안정성에 기여하는 구조물로 외상에 의해 파열되는 경우와 퇴행으로 인하여 파열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젊은 층의 경우에는 외상, 노년층의 경우에는 퇴행으로 인한 파열이 주요 원인입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 증상은 주로 관절면의 압통 및 관절 삼출물에 의한 부종입니다.
문제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증상으로 나타났을 때 이를 가벼운 근육통 혹은 염좌로 여겨
방치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운동 이후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거나
무릎이 힘없이 꺾인다거나 무릎관절이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고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이 초기로 진단이 내려진 경우 약 2주~ 6주 정도 압박붕대 및 부목 고정
그리고 소염제,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여 반월상 연골 파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상의 정도가 심할 경우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과 반월상 연골판 봉합술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MRI 및 수술 시 관절경 소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파열 양상에 따라
절제술과 봉합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의사의 결정이 관건입니다.
외상으로 인해 파열되는 경우 가급적 봉합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절개 없이 최소절개를 통하여 관절경을 삽입하여하는 수술로 수술 창상으로 인해 오는
부작용의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부분 절제술이 많이 시술되고 있는데 파열된 양상에 따라 봉합술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절제술은 바로 보행이 가능한 반면에 봉합술의 경우 4~6주간 보행을 제한하며 반월상 연골이
치유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반월상 연골은 관절의 안정 및 마모에 크게 관여하는 구조물로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되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한걸음 한걸을 디딜 때마다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으로 진행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질환을 오랫동안 방치하여 남아 있던 연골이 없어지는 경우에는 반월상 연골판을 이식하는 이식술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반월상 연골의 경우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되지 않기에 손상이 생겼다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할 병원을 선택할 경우 정확한 검사를 위한 진단장비가 갖추어졌는지, 환자에 상태에 따라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지 등을 파악하여 신중히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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