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활동 반경이 넓은 신체 부위입니다.
360도 운동이 가능한 만큼, 다른 관절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으며,
다른 힘줄에 비해 혈액순환이 떨어지며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부위로
어깨관절은 통증이 생길 여지가 큽니다.
대부분 오른쪽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오십견을 떠올릴 수 있으나,
노년기에는 실제로 회전근개파열의 경우가 더욱 많이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뼈와 위팔뼈를 연결함과 동시에 관절의 회전을 돕는 4개의 힘줄,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질환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많이 일어나기도 하며
테니스, 배드민턴, 야구 같은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스포츠를 하다가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 중의 빨래, 설거지, 청소 등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주부들에게도 발생되기 쉽습니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의 힘줄이 약해지고
염증이 생겨 파열되면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데 힘들고 목주변과 어깨 등
상완부에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 일 때마다 작은 통증이 나타나다 점차 통증이 심해지며
근력이 약해집니다.
이를 방치하고 더욱 악화시킬 경우 어깨가 굳어져서 못 움직이는 상태가 됩니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으로 오십견과 유사하여
두 질환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의 경우 어깨의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힘의 근력에는 이상이 없고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으며, 이때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통증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의 경우는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팔의 근력이 약해져
특정 동작을 할 때 물건을 놓치거나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팔을 들어올리기는 어려워도 타인이 도와주면 팔을 들어 올릴 수는 있다는 점에서
오십견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두 질환이 증상은 유사하지만, 질환별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질환인지
정밀검사를 통하여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었다고 하여 무조건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지 않고
부분 파열의 경우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을 시행했음에도 호전되지 않은 경우와
완전히 힘줄이 끊어진 경우에는 끊어진 인대 봉합을 위하여 관절내시경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1cm 미만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레이저 기구를 삽입하여
찢어지거나 파열된 회전근개를 다듬어 주거나 꿰매어주는 봉합술을 진행하며
절개 부위가 작기에 주변조직의 손상이 적어 감염의 위험이 낮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소 오른쪽 어깨통증에 대하여 예방을 위해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 필요하며,
어깨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줄여주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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