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엔 등산객이 늘어난 만큼 사고가 가장 잦을 때 이기도합니다.
특히나 산에서 내려올 때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를 흔히 경험해 보셨을 텐데, 이렇게 발생한
발목 염좌를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고 회복되기도 전에 또 다시 발목을 접질린다면
정해진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관절을 지탱하고, 관절을 이루는 뼈들이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하는 발목 인대가 약해지고 점점 헐거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관절 주위의 힘줄과 혈관, 힘줄을
감싸는 건초 등 주변 조직들까지 손상되어 발목 불안정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발목 불안정증은 급성 염좌 치료를 제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나
복사뼈 골절 경험이 있던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발목 불안정증 증상
발목을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나고 일상생활을 하다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가 빈번하며
발목이 불편하고 절뚝거릴 수 있습니다.
또한 발가락을 위로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며 발목에 지속적인 통증과 열감 그리고 시큰함이
느껴지며 부종이 나타납니다. 복숭아뼈 부근이 붓기도 합니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아 제대로 치료와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발목 관절염 등 2차 발목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발목 불안정증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병원에 찾아가 엑스레이, MRI 등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 불안정증 치료
물리치료, 비골근 강화 운동,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 방식으로 병변을 최소 절개하고 초소형 카메라를 병변에 삽입하여 확인함과
동시에 치료를 진행합니다. 합병증의 위험도 줄였고, 회복과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목 불안정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발목은 신체 체중을 지탱하여 보행하는데 기반되는 관절로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전, 운동 후에는 꼭 발목도 스트레칭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는 우선 발목을 심장보다 발목을 높게 올리고, 냉찜질하여 응급처치를 해주고 나서,
적정기간 동안 부목, 깁스를 통해 고정하여 발목을 보호합니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며 늘어난 인대를 복구하고 휴식을 취하셔야 합니다.
발목 염좌 후 약 2개월 이상 동안 통증이나 발목 불안정함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거나 발목관절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정형외과에서 내원하여 상태에 맞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방향을 세우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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